8퍼센트 투자 후기(2020.2월 마감)

오늘은 8퍼센트 투자 수익률에 대한 사항을 얘기하기보다는 최근의 8퍼센트 투자 관련 근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며칠전,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아래와 같은 글을 주주들에게 보냈습니다.

채권 매각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내용과 그로 인한 죄송한 마음, 그리고 향후 개선대책에 대한 사항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분위기는 좋지 않더군요. 

주주 및 투자자들의 반발이 제법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대표 메일]

 

 

어떻게 보면 8퍼센트는 사업자대출로 인해서 P2P대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년전 8퍼센트 투자의 성공모델은 바로 사업자대출 상품이었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당시 8퍼센트가 오픈한 리워드형 상품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상품을 올리자마자 몇 시간 만에 마감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촉발점이 되었던 것은 바로 뮤지컬 상품이었어요. 

8퍼센트=뮤지컬=리워드형 상품이 하나의 공식이었어요.

 

이 뮤지컬 상품은 8퍼센트의 강력한 킬러 컨텐츠였고,  이로 인해서 한 단계 도약하게 된 계기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그런 8퍼센트의 대표 상품이 부실로 인해서 채권 매각이 되었다는 겁니다. 

 

자. 아래의 메일을 한번 보시죠.

 

 

 

[장기 미회수 투자상품 매각안내 메일]- 이게 바로 투자자와 주주를 반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지요. 

 

장기 미회수 투자상품을 매각했다는 메일 내용이었고,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투자잔액의 1.1% 밖에 회수를 못한다는 내용이지요.

 

자. 다른 사례를 볼까요?

요즘 언론상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라임 자산운용의 펀드 손실입니다.

희대의 사기사건으로 앞으로 역사에서도 나올 , 라임자산운용 폰지 사기

 

손실률은 과연 몇 프로인가요? 

 

테티스2호는 -30~90%손실, 플루토FID-1호는 -47% 손실입니다.

물론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8퍼센트는 일단 기사도 안 나오죠.. 워낙 규모가 작기도 하고, 아직 제도권 금융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래서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래는 저의 뮤지컬 채권 확정 손실률입니다. 

 

 

라임투자자는 화가 나고 8퍼센트 투자자는 화가 나지 않을까요?

만약에 동일한 금액을 라임에도 투자했고, 8퍼센트에도 투자했으면 동일한 손실률입니다. 

 

8퍼센트는 향후 개선대책으로 여신 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를 영입했고, 신규 상품을 출시했으니 안심하라고 합니다.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개선대책은 앞으로의 일인 것이고, 과거의 문제에 대한 처리 방식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1. 과연 투자자와의 소통이 투명한가?

2. 채권 매각 동의 여부를 명확하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3. 8퍼센트 수익률은 정말 믿을만한가?

4. 현재 수익률은 세금을 제외한 수익률이 맞는 건가?

5. 채권추심업체는 정말 믿을만한 회사인가?

 

 

 

8퍼센트는 상장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동산 담보 P2P인 투게더펀딩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고 기사가 떴네요.

개인신용대출의 8퍼센트와 부동산 담보대출의 투게더펀딩 모두 상장을 준비하는군요.

 

P2P상장은 하반기에 불꽃 튀겠지만, 아마도 더욱더 많은 P2P업체가 올해 상장을 할 겁니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0/02/152326/

부동산담보P2P 투게더펀딩 IPO 추진 - 매일경제

그 상장의 첫 타자가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상장 시에 P2P업체들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질문을 받을 겁니다.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신뢰가 있는지? 연체율은 줄였는지 말이죠.

결국 P2P대출업체는 지표가 좋은 회사만 살아남을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